그는 생각했다
삶은 때로 우리에게 기회를 주지만, 너무 비겁하거나 우유부단해서
그 기회를 덥석 움켜잡지 못하면 이내 거두어 가버린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
행복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어떤 순간이.
그 순간은 며칠 동안, 떄로는 몇 주 혹은 몇 달 이상 지속된다.
대신 인생에 정말 단 한번,
꼭 한 번 뿐이다.
나중에 아무리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려해도 불가능하다.
더이상 열정과 신뢰와 믿음을 위한 자리는 없고,
희미한 체념과 서로를 향한 서글픈 연민과 뭔가 일어날 수도 있었으리라는
적확하고 무의미한 감정만이 남을 뿐,
우리에게 주어졌던 선물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만
증명한 셈이 되고 마는 것이다.
미쉘우엘벡, 지도와 영토
작년에 읽었던 책인데요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깊어서 종종 꺼내보고있습니다
그중에 좋아하는 구절이 있는데요
뭔가 결정과 선택을 해야해서 고민이 많을 때
한번씩 다시 읽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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